文 '사람 중심' 경제 강조…"일자리 창출에 지원 확대"

<앵커>

어제오늘 청와대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나라 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큰 그림을 그려보는 회의가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리고 내수를 살리는 것에 나랏돈을 더 많이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5년간 국가재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 위주의 정책으로는 삶의 질도, 양극화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에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새 정부의 지향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를 통해 가계 소득을 높이고, 내수 활성화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일자리 중심 국정 운영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예산과 세제 등 정부의 주요 정책 수단이 일자리 지원에 맞춰지도록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오늘 이틀째 일정을 갖고 주요 분야별 재정투자 방향을 집중 논의합니다. 일자리와 성장동력, 저출산을 비롯한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투자와 지출 구조조정 방안이 토론될 예정입니다.

회의 결과는 내년도 예산안과 5년간 국가재정 운용계획에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