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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까지 밟았는데 2루타로 '둔갑'…비디오 판독도 '오심'

<앵커>

국내 프로야구도 판정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처럼 '비디오 판독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오심 때문에 홈런이 2루타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가 삼성에 4대 1로 뒤진 3회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손아섭이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립니다. 담장 위 노란색 스펀지에 떨어진 공은 뒤로 튕겨 난간 기둥에 맞은 뒤 그라운드 안쪽에 떨어졌습니다.

심판은 홈런으로 판정했고, 손아섭은 홈까지 밟았습니다.

그러자 삼성 김한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2루타라는 판정이 나왔고, 심판은 판정을 번복했습니다. 손아섭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2루로 돌아갔습니다.

담장 위 노란색 선이 홈런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타구는 명백한 홈런인데 비디오 판독 센터가 오심을 한 겁니다. KBO는 판독 오심을 인정하고, 제재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홈런이 2루타로 뒤바뀐 가운데 롯데는 12회 연장 끝에 무승부를 기록해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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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는 2연패 위기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넥센에 8대 7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위 NC는 한화를 7대 4로 꺾고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LG는 kt를 10대 9로 이겨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두산은 SK를 14대 2로 대파했습니다.

홈런 선두인 SK 최정은 시즌 33호 아치를 그렸지만 팀이 져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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