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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회계기준 개정에 IT기업 실적 '들쭉날쭉'

美 회계기준 개정에 IT기업 실적 '들쭉날쭉'
우버의 매출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다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기업들이 발표하는 분기 실적이 들쭉날쭉해져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일반회계기준 개정이 초래할 충격입니다.

미국의 개정 GAAP는 국제회계기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겁니다.

매출과 비용을 계상하는 방식에 손을 댄 것이 골자로, 상장사는 내년부터, 비상장사는 내후년부터 각각 채택해야 합니다.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 수익에 변동이 생길 기업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IT업체들은 매출과 비용을 계상하는 시기가 달라지는 탓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계사들의 진단입니다.

이 때문에 알파벳과 같은 몇몇 기업들은 이미 새로운 회계기준을 받아들였지만 대다수는 개정 기준이 실적 발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상황입니다.

GAAP 개정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기업으로는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꼽힙니다.

옛 기준을 적용한 우버의 1분기 매출은 34억 달러였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면 15억 달러로 줄어든다는 것이 우버측의 설명입니다.

소프트웨어 업계도 매출 계상 시기가 달라지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회계기준이 바뀐 데 따른 일시적인 매출 증가를 사업 호전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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