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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년째 버려진 공터…'국가 주도' 개발 이뤄지나

<앵커>

경기 북부의 반환 미군기지가 10년째 공터로 버려져 있습니다. 비싼 땅값 때문인데 국가가 개발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2사단 캠프 케이시 반환이 무산되면서, 동두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두천 범시민대책위 반대 성명 (지난 14일) : 정부는 동두천 시민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를 중지하고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라.]

의정부에서 어제 열린 반환 공여지 토론회. 기지 반환이 늦어지는 데 대한 불만이 높았습니다.

[김경수/의정부시 고산로 : 그제 밤 11시에 저희 집 위를 날아다니는 헬기 소리입니다. 아직도 이렇게 날아다니고 있어요.]

경기북부의 반환기지는 모두 29곳, 144㎢, 여의도를 50개 합쳐 놓은 크기입니다.

2007년 미군기지 반환이 시작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민간 개발의 10년 성과는 초라합니다.

동두천 동양대 캠퍼스 개교, 의정부 을지대 병원 착공을 제외하면, 나머지 땅은 빈 땅으로 버려져 있습니다.

[소성규/대진대 교수 : 국가의 책무 조항,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런 (공여지 개발법) 개정이 제일 필요할 것 같고요. 국고 보조율 인상 등이 필요합니다.]

미군 공여지 개발은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습니다. 국가 주도로 개발하는 반환 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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