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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덩케르크'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앵커>

목요일 이 시간은 극장가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인셉션,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개봉이 눈길을 끄는 소식인데요, 영화 어떻습니까?

<기자>

2000년 '메멘토'라는 영화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래 만드는 영화마다 극찬을 받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2차 대전을 무대로 한 전쟁영화 '덩케르크'로 찾아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독일군의 공세에 밀려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변에 고립된 연합군이 독일군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무사히 탈출한 실화를 소재로 합니다.

실제 이때 이 탈출작전이 실패했더라면 이후 연합군의 반격과 승리는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었죠.

철수 작전 당시 해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병사들의 1주일, 바다에서 자신의 요트로 한 명의 병사들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적진으로 들어가는 민간인의 하루, 탈출하는 연합군 선박을 노리는 독일 전투기를 잡기 위해 공중에서 활약하는 공군 파일럿의 1시간, 이렇게 3개의 다른 공간과 시간을 교차편집을 통해 보여주는데 전쟁 자체의 서스펜스와 강렬함을 느끼게 합니다.

기존의 전쟁영화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쟁을 다뤘다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앵커>

볼만하겠는데요, 그밖에 다른 개봉영화들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여름에 어울릴만한 바캉스 무비 등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먼저 47미터부터 보시죠.

멕시코로 휴가온 주인공 자매는 짜릿한 상어 체험을 위해 잠수복을 입고 케이지에 들어갑니다. 갑자기 케이지가 47미터 바닷속으로 추락하고 자매는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47미터는 서늘한 공포와 스릴을 갖춘 여름철 피서 영화입니다.

까칠한 성격으로 주변에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 해리엇은 자신의 부고 기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부고 전문기자 앤을 고용합니다.

앤이 취재를 위해 만난 사람들은 칭찬은커녕 악담만 퍼붓고 기사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코미디로 포장해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불온한 당신'은 70 평생 여자를 사랑해온 여성 성 소수자 주인공의 삶과 지금 현재 존재하는 편견과 갈등을 교차하며 성 소수자의 삶을 조명합니다.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우리를 침범하는 것들은 대를 이어 무법자 집단을 이끌며 살아온 주인공이 아들만은 자신과 다른 세상에서 살길 바라며 벌어지는 갈등과 변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밖에 여름방학을 노리는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 오즈 신기한 마법 가루 등 어린이들이 볼만한 애니메이션도 개봉했습니다.

<앵커>

국내 극장들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한 상영관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

<기자>

극장들도 점차 진화하면서 새로운 체험으로 관객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영화를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극장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데 다시 극장으로 모으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가장 많은 상영관을 갖고 있는 CGV가 그제(18일) 용산 아이파크몰을 개장했습니다.

이곳에는 영화 장면의 움직임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는 4DX와 앞면뿐 아니라 양옆에도 화면이 나오는 스크린 X를 결합한 융합 특별 관이 세계 최초로 설치됐습니다.

가로 31m, 세로 22.4m의 스크린의 아이맥스 관도 선보였습니다.

일반 스크린의 5배 크기로 최대 1.43:1의 화면비로 인간의 시야를 꽉 채우는 관람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 좌석 대신 침대를 놓은 상영관, 독특한 좌석을 갖춘 상영관 등을 갖췄습니다.

지난 3일 롯데시네마는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기존 영사기가 아닌 LED 스크린이 도입된 상영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방송으로 치면 UHD급인 4K 해상도의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이 설치됐는데 기존 방식보다 10배 이상 밝은 스크린이라고 합니다.

실내조명이 좀 있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어린이 전용관이나 식사하며 관람하는 다이닝 관 등으로 특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극장 체인들은 새로운 기술을 갖춘 상영관들로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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