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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잠복 결핵' 모네병원 출신 진료거부 시 고발"

<앵커>

서울에 한 병원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서, 여길 거쳐 간 아기들이 집단으로 잠복 결핵에 걸렸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의료진에 결핵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모네여성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신생아와 영아 118명이 잠복 결핵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피해 아동에 대해선 앞으로 5년 동안 결핵 예방관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잠복 결핵은) 10명 중의 1명, 한 10% 정도에서 언젠가는 결핵이 발생합니다. 안타깝게도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에는 발생률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보건당국은 모네병원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병원은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은 입사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결핵 검진을 하고, 호흡기 결핵 환자나 신생아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종사자는 업무 배치 전 결핵 검진을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8곳의 병원, 산후조리원 등지에서 의료 종사자에 의해 결핵에 감염된 아이는 2명,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경우는 4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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