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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다가 발 헛디뎌 그만…中, '디터우족' 문제 심각

<앵커>

최근 중국에선 스마트폰에 정신을 팔려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스마트폰을 하다 육교를 내려오던 여성이 발을 헛디뎌 숨졌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육교를 내려오던 여성이 갑자기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계단에 머리를 부딪친 뒤 육교 밑까지 굴러떨어진 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머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어 하루 뒤 숨졌습니다.

[목격자 : 스무살 정도 되는 여성인데 위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졌습니다.]

10대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보며 공원을 산책합니다.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앞에 호수가 있는지 모르고 그대로 빠집니다.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여서, 주변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갓 중학교를 졸업한 이 남학생은 결국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중국에선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이른바 '디터우 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까지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당국은 운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하고 있지만, 보행 중 사용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어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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