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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민다나오 섬 계엄령 60일 연장"…의회 승인 요청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17.07.18 12:03 조회 재생수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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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세력 토벌을 위해 필리핀 남부지역에 선포한 계엄령 연장에 나섰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22일 만료되는 민다나오 섬에 대한 계엄령 발동 기간을 60일 연장하겠다며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세력을 소탕할 때까지 계엄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IS 추종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를 점령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토벌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5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필리핀 헌법상 계엄령 기간은 처음에 60일로 제한돼 있으며 이를 연장하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대법원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합헌이라고 결정했고 상원과 하원 모두 친두테르테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어 계엄령 연장은 확실시됩니다.

상하원은 22일 합동회의를 소집해 계엄령 연장 안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입니다.

한편 필리핀 정부와 최대 반군단체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민다나오 섬에 '방사모로'로 불리는 이슬람 자치정부를 설립하는 새로운 법률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지난 2014년 3월 40여 년의 내전을 끝내기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양측은 후속조치로 이슬람 자치지역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전임 정부에서 관련 법안 제정이 무산됐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새로 준비하는 법안이 1년 안에 의회를 통과해 필리핀의 이슬람 신자들이 자치권을 확보하고 IS 세력을 배척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1970년대 분리 독립을 내걸고 반정부 투쟁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과 반군 병력, 주민 등 약 15만 명이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