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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정무수석실 문건' 분석 착수…분석 거쳐 검찰로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나온 문건에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자료에 대해서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문건들도 분석을 거쳐 검찰로 넘어가 공소 유지와 추가 수사에 쓰일 전망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어제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문건 사본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해당 문건에 대해 분석을 거친 뒤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300여 종의 문건 사본을 받아 분석한 뒤 일부를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청와대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문건들은 향후 국정농단 재판과 검찰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찾아낸 문건에 대해 모르겠다며 발을 뺐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문건 관련) 언론 보도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앞서 문건을 검토한 특검도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특검은 증거제출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건을 증거로 내려면 작성자와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문건 사본 일부를 넘겨받아 문서 내용 분석과 필적 감정 등을 통해 누가, 왜 문건을 작성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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