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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배꼽티 차림 거리 활보 여성에 사우디 '발칵'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작성 2017.07.18 10:59 수정 2017.07.18 11:00 조회 재생수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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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미니스커트·배꼽티 차림 거리 활보 여성에 사우디 발칵
여성에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니스커트와 배꼽티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뜨겁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AP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는 긴 머리를 한 여성이 검은색 배꼽티에 무릎 위로 한 뼘 이상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사우디 나즈드 주 사막지대의 역사 유적을 활보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미니스커트·배꼽티 차림 거리 활보 여성(사진=유튜브 캡처)영상에는 이 여성이 사막, 길거리 등으로 장소를 옮겨 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고, 이동 중 차 안에서 촬영한 '셀카'에서는 얼굴이 정면으로 나옵니다.

BBC는 이 여성이 '쿨루드'라는 이름의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 퍼지며 찬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여성의 구속을 요구하는 해시태그가 등장하는가 하면, 복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행위가 범죄가 돼서는 안 된다며 쿨루드의 용기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리는 법을 지켜야 한다"며 "프랑스에서 니캅(머리를 가리는 스카프)이 금지된 것처럼 사우디에서는 아바야(이슬람권 여성이 입는 검은색 통옷 형태의 복식)와 단정한 옷을 입는 게 왕실의 법"이라고 적었습니다.

반면 작가 와엘 알-가심은 "분노에 찬 트윗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녀가 폭탄을 터뜨리거나 누구를 죽이기라도 한 줄 알았더니 그저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는 치마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외출할 때 히잡과 아바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정부가 복장 규정을 어긴 쿨루드에 대한 조치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