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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절'을 아시나요…휴가 권장하는 기업들

<앵커>

직원들이 휴가 때 편하게 쉬면, 나중에 일도 더 잘 할 거다. 이런 생각을 갖고 휴가를 권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주 휴가제를 도입한 회사도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보안업체 지사의 아침 회의 시간, 그런데 지사장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전국 97곳에 달하는 이 업체 지사장들이 일제히 1주일간의 휴가를 떠난 겁니다.

상사 눈치를 보면서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회사가 내린 결정입니다.

[조승/보안업체 지사장 : 하루 휴가 내는 것도 사실 좀 부담스러운 것이 좀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배려를 해주니까 가족들하고 사전에 계획해서…]

또 다른 업체는 올해부터 2주 휴가제를 도입했습니다.

좋은 직장 만들기란 사내 프로젝트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회사 측이 전격 수용한 겁니다.

[전지훈/생활용품업체 과장 : 다들 이거 정말 가도 되는 건가 이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길게 쉴 수 있어서 좀 못 가봤던 지역도 깊게 여행할 수 있는…]

직급이 올라갈 때마다 한 달간 안식 휴가를 주거나 휴가 사용률이 낮은 부서 부서장의 성과급을 깎는 기업까지 생겼습니다.

우리 근로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40시간 이상으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

직원들이 잘 쉬어야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공감대가 기업들 사이에 차츰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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