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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 전형료 '거품 빼기' 돌입…사립대 '반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전형료를 낮출 방안을 촉구하면서 교육부가 일단 실태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실태조사라고 하지만 사실상 전형료를 낮추라고 압박하는 조치인데 국·공립대학은 올해부터 전형료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립대학들은 정부의 개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전형료 수입이 많은 25개 대학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전형료의 절대 금액이 높거나 같은 유형의 전형인데 다른 학교와 전형료 차이가 큰 경우가 중점 조사대상입니다.

[이주희/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전형료)수입 항목과 산정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조사와 그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이 산정 근거를 좀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형료 산정 표준을 만들어 비슷한 전형인데 대학마다 전형료가 다른 이른바 '깜깜이' 책정을 막겠다는 겁니다.

전형료 인하를 유도하는 압박 수단으로 보입니다.

일부 사립 대학들은 그동안 자율에 맡겼던 전형료까지 정부가 문제 삼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사립대와 달리 국공립대학들은 올해 수시모집 전형료부터 내리기로 했습니다. 인하 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입시를 기준으로 국·공립대학교의 수시·정시모집 평균 전형료는 3만 3천 원, 사립대는 5만 3천 원이었습니다.

교육부는 내일(19일) 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을 불러 전형료 인하를 다시 한 번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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