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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靑 문건' 모른다"…증거 채택·추가 수사 가능성은?

<앵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수석을 지낸 우병우 전 수석은 재임 시절 작성된 걸로 보이는 이 문건들에 대해 상황도 내용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관련된 재판을 진행 중인 특검은 증거 활용 여부에 일단은 신중한 입장인데 검찰은 문건의 작성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찾아낸 문건에 대해 모르겠다며 발을 뺐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문건 관련) 언론 보도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앞서 문건을 검토한 특검도 일단 신중한 모습입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특검은 증거 제출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건을 증거로 내려면 작성자와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문건 사본 일부를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건의 작성 시기가 우 전 수석의 재임 기간과 겹치는 만큼 재판 증거로 활용되거나 문건의 내용을 근거로 우 전 수석 등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17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추가 문건도 특검을 거쳐 검찰로 넘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문서 내용 분석과 필적 감정 등을 통해 누가, 왜 문건을 작성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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