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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울시, 무기계약직 2,422명 정규직 전환 결정

<앵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으로 스크린도어 보수 인력을 민간위탁 대신 '무기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하는 일은 같으면서 연봉에 차이가 있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무기계약직 2천4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설공단 등 투자 출연기관 11곳의 무기계약직 전원이 대상입니다. 정규직 전환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승진이라든지 또는 복지라든지 처우라든지 이게 일반 정규직과 비교하면 차별이 있었지만 이번에 서울시가 취하는 이 조치에 따르면 이제는 신분이 같아집니다.]

시는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기간제, 계약직 노동자 천여 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하기관의 기본임금에 해당하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내년 9천 원대, 2019년엔 만 원대로 올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계획보다 1년 먼저 '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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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희망온돌 위기 긴급기금'을 올해 16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지원조건은 중위 소득 80% 이하에서 100% 이하 가구로 완화하고, 생계비 주거비 등 4개 항목 중 가구당 1개 항목 지원 한도를 월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립니다.

희망 가구는 종합 복지관 등 희망온돌 거점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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