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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경기 시간 30분 늦춘 이유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31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홈경기 시간을 애초 오후 8시 30분 에서 밤 9시로 경기 시간을 바꿨습니다.

같은 날 경기를 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 시간 변경을 의식한 결정입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애초 오후 8시 30분에 중국과 홈 경기를 진행하려다 지난주 갑자기 밤 9시로 경기 시간을 바꿨는데 대한축구협회도 중국협회의 경기 시간 변경 정보를 입수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같은 조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투는 경쟁국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란전에 집중하겠다는 신태용 감독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4승 1무 3패로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신태용호가 이란을 꺾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발목을 잡힌다면 우리나라의 9회 연속 본선 진출이 확정됩니다.

반면 한국이 이란에 발목 잡히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잡는다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으로 치러질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위까지 주어지는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즈베키스탄 경기 결과가 신태용호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에 우리나라와 이란의 홈 경기를 중국-우즈베키스탄전과 동일하게 킥오프 시간을 맞춘 겁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이란전에서 역대 서울월드컵경기장 A매치 사상 21번째 6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밤 9시에 경기를 해야 직장인들이 회사를 마치고 여유 있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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