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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북한으로 돌아갈 리가 없다"…'재입북' 탈북녀 임지현 과거 글 보니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7.17 16:04 수정 2017.07.17 16:05 조회 재생수4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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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으로 최근까지 여러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임지현 씨가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남 선전 방송 '우리민족끼리'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그제(15일) '반공화국모략선전에 리용되였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임지현 탈북 재입북임지현 씨는 이 영상에 출연해 자신이 탈북해서 남한으로 갔다가 다시 북한에 돌아왔다며 재입북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14년 탈북한 뒤 TV 조선의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왔습니다.
 
임지현 씨는 '우리민족끼리'의 영상에서 본인의 실명이 전혜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지현 씨는 영상에서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지현 탈북 재입북임지현 씨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으로 남조선에 가게 됐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색 한복 치마에 흰색 저고리 차림의 임지현 씨는 방송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의 남한 생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임지현 씨는 "어려서부터 꿈이 예술인이라서 연기도 하면서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TV에 출연하게 됐다. TV조선에서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지현 씨는 "탈북자들에게 악질적으로 공화국을 헐뜯게 시켰다. 공화국이 좋다고 말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거짓말을 해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다. 남조선에서 시키는 대로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지현 씨는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남남북녀'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발언이 없고 편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연했지만 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낙후하고 뒤떨어졌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것은 똑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임지현 탈북 재입북임지현 씨는 영상 중간에는 울먹이면서 "저는 천만번 죽어도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 조국을 배반하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것만으로 죽을죄인데 낳아주고 키워준 고마운 어머니 품에 칼을 박으려고 날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임지현 씨는 또 "저는 하늘 아래서 감히 살 자격도 없다. 저는 우리 공화국의 맑은 하늘을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지현 씨의 재입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임 씨가 본인의 의지로 북한에 돌아간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임지현 씨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입학해 연기자를 꿈꿔온만큼 갑자기 북한으로 돌아간 것이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임지현 탈북 재입북임지현 씨는 지난 3월과 4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학교 입학도 하고 일도 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를 예뻐해 주시는 팬들의 따뜻한 마음의 덕으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은 것 같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임지현 씨의 팬 카페는 임 씨의 탈북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임지현 씨 팬 카페 운영자는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다.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할 듯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사진 출처 =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캡쳐, TV조선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