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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새벽 3시까지 술 마셨다"…세 살배기 살해 혐의 부모의 잔인한 행적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7.17 16:15 조회 재생수9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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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난 아이의 목에 목줄을 채워 학대하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부부가 사건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숨진 박 모 군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계모가 애완견용 목줄을 감추고 시신의 자세를 바꿔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어제(16일) 22살 동갑인 친부 박 모 씨와 계모 박 모 씨가 지난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친척 1명과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박 군은 11일 오후 9시쯤부터 목줄이 채워진 채 자신의 방 아동용 침대에 갇혀 있다가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군의 사인을 경추 압박 질식사로 보고 "아이가 난간을 넘어 침대 밖으로 내려오려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는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고 침대를 어질러서 목을 채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아이가 숨지기 직전 3~4주 동안 20여 차례 걸쳐 목에 애완견용 목걸이를 걸어 침대에 묶어 놓고 밥을 굶기는 등 학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계모 박 씨가 숨진 아이의 목에서 줄을 풀어 다른 방에 숨기고 시신을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눕혀 놓는 등 사건 현장을 조작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박 군의 아버지 박 씨는 2014년쯤 박 군의 친어머니와 헤어지고 2015년 계모 박 씨와 재혼해 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은 '아이에게 개 목줄이라니 사람의 도리가 있지...' '아동학대 처벌 제대로 해야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