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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은 누구?

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은 누구?
아직 만 18살이 안된 아마추어 여고생 최혜진이 미국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다음달(8월) 23일 만 18세가 되는 자신의 생일에 프로 전향을 예고한 최혜진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지난 2일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해 프로 무대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아마추어의 KLPGA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이었습니다.

최혜진은 기세를 몰아 US여자오픈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로 단독 2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세계 골프 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최혜진이 기록한 9언더파 274타는 72홀 대회로 치러진 US여자오픈 역사상 아마추어 선수가 작성한 최저타 기록으로, 1999년 박지은이 보유했던 5언더파 283타의 이 대회 아마추어 최저타 기록을 4타나 더 줄여냈습니다.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단독 2위에 오른 것은 최혜진이 네 번째입니다.

최혜진은 최종라운드 15번 홀까지 박성현과 공동 선두를 달리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최혜진은 "16번 홀은 어려운 홀이어서 버디를 잡기보다는 파 등으로 잘 막아내기를 기대했다. 그 뒤에 마지막 홀에서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생각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최혜진은 16번 홀 더블보기에 흔들리지 않고, 18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최혜진의 US여자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지역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본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34위를 차지했습니다.

최혜진은 2년 연속 US여자오픈에서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았습니다.

최혜진은 중학교 3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고 4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인과 단체전 2관왕, 지난해 세계아마추어선수권 개인 및 단체전 2관왕 등 화려한 이력을 남기며 '아마추어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1 때 출전한 2015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4위에 올라 주목받은 최혜진은 1년 뒤에도 이 대회 4위를 차지해 주목받았습니다.

올해는 미국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7위, KLPGA투어 E1 채리티여자오픈 준우승, 한국여자오픈 4위에 이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KLPGA 투어의 슈퍼스타 박성현이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해 US여자오픈으로 화려한 첫 우승을 신고한 날, 최혜진은 준우승으로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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