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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장마철에는 습도 올라가 고생…아토피 심해진다

SBS뉴스

작성 2017.07.17 10:59 조회 재생수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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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는 통상 건조한 겨울철에 증세가 심해지고 습한 여름철엔 좀 나아집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엔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지곤 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토피를 앓고 있는 세 살 예진이는 지난달부터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져 고생하고 있습니다.

[습도가 올라가더라고요, 6월부터. 여름마다 안 좋은 것 같아요.]

에어컨을 켰는데도 습도가 64%나 됩니다. 아토피 환자에게 적당한 습도 40~60%를 넘어선 겁니다.

에어컨을 끈 지 5분 만에 습도가 70%를 훌쩍 넘었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하루 종일 틀고 생활할 수밖에 없습니다.

침수됐거나 물이 새는 집은 아토피에 해롭습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을 조사했더니 60%는 물에 잠겼거나 물이 새는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집엔 공기 중 곰팡이가 다른 집보다 최대 5배까지 많았고, 아토피가 악화할 위험이 15배 높았습니다.

예진이도 2년 전 곰팡이가 핀 집에 살 때 아토피가 처음 생겼습니다.

[아토피 환자 보호자 : 곰팡이가 있는 건 알았는데 빨리 들어와야 해서 그냥 도배해서 덮어버렸거든요. 그것 때문에 아토피가 될 줄 정말 몰랐죠.]

[김지현/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교수 : 곰팡이가 많아지거나,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고, 아토피 증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집에 물이 새는 데가 있는지 그리고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여름철에도 습도를 60% 이내로 유지해야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정성훈)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