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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쾌거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쾌거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박성현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을 올렸습니다.

박성현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인 박성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LPGA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해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건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에 이어 박성현이 9번째입니다.

또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동포 대니엘 강에 이어 박성현까지 정상에 오르며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했습니다.

14번 홀까지 9언더파로 중국의 펑산산, 아마추어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파5 15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지만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파4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과 허미정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 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이 6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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