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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여서"…열 명 중 한 명, 휴가 단 하루도 못 썼다

<앵커>

이제 7월 말로 가는데, 여름휴가 못 가는 분들도 많으시죠. 정부가 조사해봤더니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있는 연차 휴가 중에 절반 밖에 못 썼고, 열 명 중의 한 명은 아예 휴가를 단 하루도 못 썼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조사 결과 자유롭게 휴가를 쓰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여전히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차휴가가 15일 정돈데, 실제 사용일수는 7.9일에 불과합니다.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닷새도 못 쉰다는 응답이 33.5%, 아예 휴가를 가지 못한 경우도 11.3%나 됐습니다.

휴가를 가로막는 이유론 직장 내 분위기와 과도한 업무를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14.3%는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이직까지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장재형/경기 광명시 : (연차휴가는) 1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박한솔/서울 망원동 : 회사 일정에 서로서로 맞춰줘야 제가 가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이 양보해 주니까.]

정부는 직장인이 연차휴가를 모두 쓰면 16조 8천억 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작년 우리나라 전체 관광 수입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또 국내생산 유발 효과는 중형차 46만 대, 스마트폰 1천600만 대 생산과 맞먹는 29조 3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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