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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원' 관련 문건 또 있어…靑, 캐비닛 모두 조사

<앵커>

청와대에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지난 정부 때 문서가 뭉텅이로 발견됐는데, 여기에 삼성과 관련된 추가 자료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수석실에는 또 문서가 없는지, 청와대가 모든 캐비닛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검토 메모가 지난 2014년 8월경에 작성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하기 한 달 전으로 삼성이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던 때입니다.

청와대는 또 2015년 6월까지 작성된 문건 가운데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에 대한 후속 조치 문건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다룬 문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존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는 발견된 문건이 검찰 수사와 관련된 만큼 직접 내용을 추가 공개하기보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기로 방침을 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관련 메모 작성자에 대해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아닌 걸로 본다며 검사 출신 행정관이 작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문서가 더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청와대 비서실의 캐비닛과 책상 등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청와대 사무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도록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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