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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느낌…물바다 된 청주

<앵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청주입니다. 폭포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느낌과 비슷한 시간당 9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비하동 롯데 아웃렛 앞 도로입니다. 도로 전체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 버렸습니다.

차량은 오도 가도 못한 채 물속에 그대로 잠겨 버렸습니다.

침수 차량을 끌어내기 위해 출동한 견인차도 꼼짝없이 물에 빠졌습니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에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주민들이 차를 긴급 대피시켰고,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들어차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도심도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냉장고와 가전제품 수십 개가 흙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어떻게 손 써볼 틈조차 없이 떠내려갔습니다. 전통시장과 상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에 도로가 침수되면서 도로에서 밀려온 물이 시장 입구까지 완전히 들어찼습니다.

[유석남/시장 상인 : 얼추 여기가 보였어요, 조금. 그런데 잠깐 사이에 그냥 한꺼번에 들이닥친 거예요.]

가게 안으로 넘치는 물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봉희/시장 상인 : 물이 넘쳐서요, 지금. 도로가 침수돼서 매장 안으로 계속 물이 들어와서. 임시방편으로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청주 시내에는 어제(16일) 아침 시간당 90mm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300mm에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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