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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불타고…손상 화폐, 올 상반기에만 1조 7천억 원

<앵커>

찢어지거나 불에 타서 손상된 화폐를 단순 합산하면 올 상반기에만 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손상된 화폐라도 어느 정도 남아있으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기자>

실수로 파쇄기에 넣는 바람에 조각이 난 5만 원권 지폐. 은행에 들고 가면, 위에 있는 돈은 5만 원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밑에 있는 돈은 절반인 2만 5천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남은 면적 차이 때문입니다. 원래 지폐의 4분의 3 이상은 남아 있어야 온전히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5분의 2 이상이면 절반을, 그 미만이면 보상받지 못합니다.

찢기고, 불에 타고, 곰팡이가 슬고. 이렇게 은행으로 돌아온 화폐는 올해 상반기 1조 7천억 원.

지난해 상반기에 1조 5천억 원까지 줄었던 게 2분기 연속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고액권 사용이 늘면서 5만 원권의 손상 금액이 2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최홍길/신한은행 스마트혁신센터 차장 : 주머니 속에 넣어둔 상태로 세탁을 한 경우가 많이 있고요. 비상금으로 숨겨놨다가 오래 보관하다 보니 곰팡이가 슨 경우도 있습니다.]

손상된 화폐를 새 화폐로 찍어내는 데 올해 상반기만 304억 원이나 드는 등 잘못된 돈 관리로 인한 세금 낭비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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