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원 "이유미에 분노 치밀어"…검찰, 김성호 곧 재소환

<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6일) 새벽까지 김인원 전 부단장을 조사했습니다. 김 전 부단장은 이유미 씨에 대해서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인원 전 부단장이 남부지검을 나선 시간은 오늘 새벽 2시 10분. 검찰에 나온 지 16시간만입니다.

[김인원/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부단장은 앞서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대질조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조작 주범인 이유미 씨에 대해선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인원/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 개인적 욕망 때문에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밉니다.]

검찰은 김 전 부단장을 상대로 조작된 제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다각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부단장은 검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현재로선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이유미 씨가 제보자로 지목한 당사자에게 연락도 해보지 않는 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오늘도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국민의 당 윗선이 증거조작에 관여했는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내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다시 조사하고, 이번 주초 김 전 부단장과 함께 조작된 제보를 공개했던 김성호 전 의원을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