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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협" vs "아직 부족"…최저임금 결정 후 남은 과제

<앵커>

내년부터 급여를 시간당 1천 원 이상 올려줘야 하는 소상공인들은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물론 노동계도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양쪽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역대 최고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재계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문식/한국주유소협회장 (사용자위원) :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결국 직격탄을 맞는 건 소상공인과 영세 사업주라는 주장입니다.

최저임금 근로자의 80% 이상이 영세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선 오른 임금만큼 결국 사람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은영/프랜차이즈 도시락가게 사장 : 차라리 제가 더 몸이 힘들더라도 일을 하고 말지, 근무자를 채용하는 데 있어서 조금 소극적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오천택/주유소 사장 : 지금 현재 5명, 4~5명을 쓰니까요. 여기서 인건비가 더 인상되면 저는 아마 2명은 더 보내고….]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대체로 환영 입장을 나타낸 노동계도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살기 위해선 최저임금 1만 원이 당장 실현돼야 한다며 계속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인/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근로자위원) : 최저임금 1만 원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염원이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 원 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통 끝에 최저임금은 결정됐지만 인건비 부담으로 고용 자체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해소할 제도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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