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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7,530원 결정…근로자 460만 명 직접 혜택

<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53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6.4% 올라서 17년 만에 최대 인상 폭입니다. 월급으로 치면 22만 원 정도 오르는데, 근로자 460여만 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젯(15일)밤 늦게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의 최종안을 놓고 표결을 벌였습니다.

근로자 측은 시간당 7천530원을 사용자 측은 7천3백 원을 제시한 가운데 공익위원 9명 중 6명이 근로자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시간당 7천530원은 올해 최저임금 6천470원보다 16.4%, 1천60원 인상되는 것으로 인상 액수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으로 환산할 경우 최저 임금은 22만 1천540원 오른 157만 3천770원이 됩니다.

2010년 이후 인상률이 2.75~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노동계의 완승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결정에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대선 공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수봉/최저임금위원장 : (대선 공약이) 노사 안에 영향을 줬습니다. (노사 모두) 이미 제시안부터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안을 냈다고 보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모두 463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타결로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이라는 대선 공약 이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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