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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영선수 록티, '거짓 강도신고' 법적 처벌 피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거짓말 파동'을 일으킨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가 법적 처벌을 피했습니다.

AP 통신은 브라질 법원이 지난해 올림픽 기간 중 거짓 강도신고 혐의로 기소된 록티에 대한 형사 소송을 기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법원은 록티의 거짓말이 처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라질에서 허위로 범죄 신고를 하면 최대 징역 18개월 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록티의 변호인은 "브라질 법원이 록티에 대한 형사 기소를 기각했다. 범죄 혐의를 벗어 기쁘다"고 반겼습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달을 목에 건 '수영 영웅' 록티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중 주유소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그러나 CCTV 영상을 분석해 록티의 증언이 거짓말이라는 걸 밝혔습니다.

오히려 록티는 동행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들과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록티는 술에 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에 미국올림픽위원회와 미국수영협회는 지난해 9월 록티에게 10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록티의 징계는 지난달 30일 자로 해제됐지만,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으로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 중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록티는 징계 해제 당시 "긴 징계가 끝났다. 난 이 사건으로 인간적으로 성장했다"고 트위터에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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