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 이대호 꺾고 홈런레이스 우승

한화 이글스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가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괴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로사리오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8개의 아치를 하늘에 그려 4개에 머문 롯데의 이대호를 제쳤습니다.

지난해 루이스 히메네스에 이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올스타 홈런왕입니다.

외국인 선수가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건 2000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히메네스에 이어 4번째입니다.

먼저 이대호가 타석에 섰습니다.

1아웃 이후 첫 홈런을 터트린 이대호는 아웃 2개를 더 당해 3아웃이 됐습니다.

이후 두 번째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빗맞은 타구로 4아웃이 됐고 힘을 내 두 개의 홈런을 연달아 가동했습니다.

그러나 이대호는 힘이 빠진 듯 이후 한 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해 홈런 4개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로사리오는 첫 타구부터 가운데 담을 넘겼습니다.

1아웃 후에는 2개의 홈런을 연달아 가동했습니다.

이후 2아웃부터 5아웃까지 4연속 홈런을 때리지 못한 로사리오는 다시 홈런 2개를 때려 이대호를 제쳤습니다.

이후에는 로사리오의 '쇼타임'이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로사리오는 홈런 3개를 추가했습니다.

이 중 2개는 장외, 1개는 외야 조명탑 하단의 광고판을 때린 대형 홈런이었습니다.

로사리오는 우승으로 상금 500만원과 최장비거리(140ｍ) 상으로 DSLR 카메라까지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