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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통과, 원천 무효" 반발에…한수원 "절차상 문제없어"

<앵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기습적인 이사회 처리가 원천 무효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야 3당이 '날치기 통과'라며 비판에 가세했는데 한수원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경주의 한 호텔에서 이사회가 기습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안 한수원 노조원들이 호텔 회의실로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사회는 이미 결의를 마친 뒤였습니다.

노조는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기습 통과여서, 이번 의결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기/한수원 노조 위원장 : 어쨌든 다시 검토를 해서 배임·고소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인 절차를 바로 밟겠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도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날치기'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 측은 이사회 결정에는 법적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영택/한수원 기획본부장 : 이사회를, 간담회를 포함해서 네 번째 열었기 때문에 (법률적 논란을) 충분히 검토했습니다.]

한수원은 이사회 결정이 난 만큼 앞으로는 공사 잠정 중단으로 인한 1천억 원 규모의 피해 보상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지훈 UBC,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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