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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재직 기간'과 겹치는 靑 문건…특검에 사본 송부

<앵커>

문건이 작성된 시점으로 볼 때 일부 문건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시절에 작성된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문건 사본을 특검에 넘겼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발견된 문건 가운데 수석비서관회의 자료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문건입니다. 나머지 자료는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까지로 작성 시기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자료의 경우 김영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재직 때 작성된 것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시기가 일치합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이들 자료는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검찰과 특검이 모두 4차례나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임의 제출된 일부 자료를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청와대는 발견된 자료가 최순실 사건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습니다. 특검이 문건을 검토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수사권이 있는 검찰에 송부할 걸로 예상됩니다.

제출된 문건을 누가, 언제 작성했는지, 누구의 발언을 정리한 것인지 등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뇌물죄 입증이나 우병우 전 수석 추가 수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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