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朴 정부 문건 300종 발견…"삼성 승계 지원 정황"

<앵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만든 문건 300종이 발견됐다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이 담긴 문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손으로 쓴 메모에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하고 삼성이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한다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건은 11일 전인 지난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있던 캐비닛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청와대는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민정비서관실이 생산한 회의 문건과 인사, 현안 자료 등 문건 300종이 나왔고 비밀 표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란 제목의 문건엔 관련 조항과 찬반 입장, 펜으로 직접 쓴 메모 원본이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메모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역이라며 일부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 문구에 화살표로 '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이라 적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메모 내용은)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삼성의 당면과제 해결에는 정부도 상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하다며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대응, 금산분리 원칙 규제완화 지원'이라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지난 정부가 삼성 경영권 승계를 적극 지원하고 대가도 모색했다는 내용인데, 청와대는 작성자를 누구로 보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 [청와대 브리핑 영상] 靑 "국정농단 관련 전 정부 민정비서관실 자료 발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