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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실크로드 연결한다…中, 전장 2,300km 고속철도 개통

간단한 축하행사를 마친 고속열차가 서서히 플랫폼을 떠납니다.

열차는 출발하자마자 속도를 높여 시속 250km로 질주합니다.

중국 중부 내륙의 산시성 바오지와 간쑤성 란저우를 잇는 고속철도가 영업 운전에 들어간 겁니다.

바오지와 란저우 구간은 401km로 신형 고속철이 시속 250km로 달려 2시간 내로 주파합니다.

종전 6시간이나 걸리던 소요시간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왕펑/란저우 철도국장 : 산시성 성도인 시안에서 성내는 1시간, 주변 도시까지는 3~4시간, 해안 도시까지는 6~7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경제권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로써 산시성 시안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까지 고대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전장 2천300km의 고속철도가 전면 개통됐습니다.

시안과 우루무치 간 운행시간도 최대 속도로 주행하면 종전의 절반인 14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연장 22,000km 의 고속철로를 건설했습니다.

전 세계 고속철로의 65%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지난해 중국 국내에서만 연인원 27억 7천만 명이 열차여행을 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고속철을 이용했습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고 시속 400km의 최신형 고속철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베이징-상하이 노선에 투입됐습니다.

핵심 기술을 모두 중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최고 시속 400km를 낼 수 있고 평균 350km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루양/중국 철도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 : 전체적 완성과정에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우선으로 하고 외국기술을 참고로 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최고입니다.]

철로 건설에서 열차제작까지, 세계최대의 고속철 강국이 된 중국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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