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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겨울철 2배' 여름에 집중되는 감전사고…예방법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7.16 10:12 수정 2017.07.16 10:27 조회 재생수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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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라이프] 겨울철 2배 여름에 집중되는 감전사고…예방법은?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장치 가동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마철 호우까지 더해져 감전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기도 군포의 공사현장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 사고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여름철 감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겨울철의 2배, 여름에 집중되는 감전사고

국민안전처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사이 총 2,870건의 감전사고가 발생해 18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37.4명이 감전사고로 숨진 겁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에 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에 365건으로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간 월별 감전사고 발생현황사고 유형별로는 전력이 흐르는 충전부에 직접 접촉해 발생한 사고가 1,629건(5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불꽃이 발생해 화재나 화상을 입는 '아크 사고'가 721건(25%), '누전 사고'가 320건(11%)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더운 날씨에 땀 뻘뻘…감전 위험 높인다?

감전이란, 인체에 전류가 흘러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충격의 크기는 전류의 세기와 감전 통로에 의해 결정됩니다. 전류가 가장 먼저 닿게 되는 피부 등을 감전 통로라고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서, 피부의 건조도 등에 따라 감전 피해 정도가 달라지는 겁니다.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도 자주 흘리게 됩니다. 특히 땀은 인체의 전기 저항을 약하게 만들어 전류를 더 잘 흐르게 합니다. 원래 인체는 적은 전류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근육을 마비시키고 호흡에 영향을 줍니다. 50mA는 이상이면 심장을 멎게 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가 136mA인 점을 고려하면 일상 감전도 치명적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픽 전류 크기에 따른 인체의 반응 ■ 장마철 감전사고 이렇게 예방·대처하자!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누전 현상이 자주 발생해 감전 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몸이 젖은 채로 실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물이 묻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오는 날 전기 설비를 살펴야 하는 경우에는 분전함의 차단기를 먼저 내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기구를 수리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고무장갑이나 절연 장갑을 낀 채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전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전원차단기(두꺼비집)를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선이나 도체에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의식·호흡·맥박 상태를 살핀 후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픽
여름장마철 전기안전요령 (한국전기안전공사)(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