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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출국 좌절…'中 인권운동 상징' 류샤오보 61세로 타계

SBS뉴스

작성 2017.07.14 10:33 조회 재생수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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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로 노벨 평화상도 받았던 류샤오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감 중에 간암 치료를 받기 위해서 외국행을 원했지만, 중국 정부가 출국을 막아왔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중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결국 출국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병원에서 6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 2010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수상자인 류샤오보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는 물론 가족들마저 가택 연금했기 때문입니다.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자 미국 대학에서 급히 귀국해 중국 민주화 투쟁에 나섰습니다.

[류샤오보/2008년 인터뷰 : 의견을 표현하고 정부를 비판할 권리는 보장되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2008년에는 공산당 일당독재 폐지를 요구하는 운동을 주도했다가,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습니다.

지난 5월 말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중국 병원에 입원했지만, 해외에서 치료받기를 강력히 원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류샤오보와 가족이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없고 자신이 선택한 치료를 받을 자유가 없는 점을 여전히 우려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서방국가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사법주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 사안을 중국의 내정간섭에 이용해선 안 됩니다.]

대신 중국 당국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치료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았습니다.

[류샤오보/인터넷 동영상 속 인터뷰 : 정말 좋습니다. 진심으로 의료진에 감사합니다.]

류샤오보가 결국 출국하지 못하고 숨짐에 따라 중국의 인권문제는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