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XX 같은 XX"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에 폭언…녹취록 공개

<앵커>

회사 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또 터졌습니다. 제약회사 종근당에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약업체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재작년부터 1년 동안 이 회장의 차량을 운전했던 A 씨가 언론사에 제공한 녹취 파일입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한겨레 제공) :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 아. 살쪄가지고 미쳐가지고 다니면서. XX 너는 월급 받고 일하는 X이야. 잊어먹지 말라고. 너한테 내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거야. 인마 알았어?]

이 회장의 만행을 폭로한 기사는 A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개월가량 일하다 최근 퇴사한 B 씨는 이 회장의 폭언에 스트레스를 받아 응급실에도 실려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장한/종근당 회장 (한겨레 제공) : 내가 네 똘마니냐 인마? 이 XX 대들고 있어. 주둥아리 닥쳐.]

또 다른 운전기사는 이 회장이 휴대전화를 집어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차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근당 측은 기사들이 운전을 위험하게 해 주의를 주기 위해 폭언을 하긴 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천300억 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로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