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타이거즈 사상 첫 '좌완 100승'…KIA 5연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KIA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구단 왼손 투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선두 KIA는 2위 NC와 3연전을 모두 이겨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6연승을 거둔 양현종의 투구는 거침없었습니다.

최고 시속 149km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뽑아낸 가운데 양현종은 6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습니다.

KIA 타선은 4회 집중타로 넉 점을 뽑아냈고, 7회엔 이명기와 김주찬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양현종의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즌 13승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전신 해태를 포함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100승을 거둔 왼손 투수가 됐습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투수 : (100승 달성을) 빠른 시일 내에 해서 홀가분합니다. 감회가 새로운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에이스의 호투 속에 5연승을 질주한 선두 KIA는 2위 NC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습니다.

한화는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4대 2로 뒤진 7회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대타 송광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두산은 김재호의 프로데뷔 첫 만루 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8대 4로 제압했습니다.

LG는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SK에 9대 1로 크게 이겼고, kt는 9회 말 대타 정현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8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