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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임종석 '秋 발언' 사과"…추경심사 복귀 결정

<앵커>

조대엽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를 발표하기 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당을 찾아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추경 심사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거부해 온 국민의당 지도부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찾았습니다.

임 실장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의 발언으로 오해가 조성되고,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고 국민의당이 밝혔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 발언을 수용할지를 놓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격론을 벌였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여러 의원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입장표명 자체를 비서실장이 더 명확하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격론 끝에 국민의 당은 임 실장의 발언을 청와대 사과로 받아들이고,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복귀 결정으로, 추경안 처리의 물꼬가 트인 겁니다.

정부 여당은 내일(14일)부터 추경안 심사에 본격 착수해, 오는 18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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