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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스퍼거증후군' 책 읽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정신병으로 감형이 목적"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7.13 18:42 수정 2017.07.13 18:46 조회 재생수2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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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아스퍼거증후군 책 읽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정신병으로 감형이 목적"
인천 초등생 살인범 A양이 정신병으로 위장해 감형을 받으려고 한 정황이 확인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A양의 4차 공판에는 A양과 함께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B씨는 "어느 날 (A 양이)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며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과 질환입니다.

A양의 구치소에 정신 질환 관련 서적을 넣은 A양의 아버지 직업은 의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신 질환 관련 전문서적으로 공부하고 이를 감형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양의 심리 분석을 담당했던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이날 증인으로 참석해 "A양의 검사 결과서를 감안할 때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고 정신병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A양의 아스퍼거증후군 가능성에 대해 김 교수는 "진짜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초·중등학교 생활을 잘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김 교수는 "A양의 학교생활기록부에는 A양이 초등학생 시절 영재교육을 받았고 친한 친구들도 4~5명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A양은 "다시 한번 정신감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을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A양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8월 9일 오후 2시 인천지법 413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