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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시작도 못 하고…박상기 청문회, 자료 제출 놓고 파행

<앵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청문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오전 내내 공회전했습니다. 도덕성 검증과 정책 질의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채 정회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는 야 3당 의원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전세자금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취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박 후보자의 아들이 시세 3억 원가량의 전세 아파트를 어떻게 얻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자료 제출을 압박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법무부 수장으로서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 능력은 검증하지 않고,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오전 청문회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채 1시간여 만에 정회했고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여전히 박 후보자 아들의 전세 자금 관련 자료 제출이 된 뒤에야 청문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재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재개될 경우엔 여기에 더해 아파트 편법 증여와 제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야당의 강도 높은 검증도 예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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