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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주범, 오열하다 불리한 증언에는 반발

<앵커>

인천 초등학교 살해 피의자인 17살 소녀에 재판이 어제(12일) 열렸습니다. 이 소녀에 심리분석을 한 전문가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재판의 첫 증인은 8살 피해 아동의 어머니였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는 엄마에게 뽀뽀를 하고 등교했던 딸의 마지막 모습과 결국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와 온 가족이 느낀 고통을 힘겹게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주범 A양은 소리 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른 증인들로부터 A양이 정신병을 꾸며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오자 크게 반발했습니다.

같은 구치소에 수감 됐던 여성은 A양이 변호인으로부터 정신병력으로 감형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콧노래를 불렀고, 부모로부터는 자폐증과 비슷한 아스퍼거 증후군과 관련된 책 2권을 전달받아 구치소에서 읽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A양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부인해 재판부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공범 B양을 증인으로 부른 검찰은, A양과 B양이 연인이었다는 정황이 있다며, B양이 살인을 교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며 구형을 하지 않았고, 결심 공판은 다음 달 9일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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