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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높은 굽 있는 신발 신더니' 박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 두고 '시끌'

[뉴스pick] '높은 굽 있는 신발 신더니' 박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 두고 '시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어제(11일) 재판에도 또 불출석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10일부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고 있는 채명성 변호사는 10일 법정에 나와 "박근혜 피고인께서 지난주 금요일(7일)에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재판에 출석을 했다. 그리고 나서 토요일에 접견을 가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서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면서 불출석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가만히 있어도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고 안 그래도 주 4회 재판으로 심신이 지쳐 있다"면서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했는데 재판에 나오면 상처가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있을까 봐 조금이라도 치료한 후에 출석하는 게 좋다고 해 오늘 불출석하고 내일 재판부터는 출석할 예정이다"라고 재판부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어제도 갑작스레 불출석 의사를 전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10일) 늦게 서울구치소 교도관에게 연락받았다"며 "(발가락) 인대 쪽에 손상이 있는 걸로 들었고 오늘 출석은 조금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치소 접견은 가봤느냐'고 물었고 유 변호사는 "내일쯤 가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목요일(13일)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접견 뒤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높은 굽도 신었는데... 발 아파서 못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재판 불출석 논란
이틀째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 끌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발을 다쳤다고 한 지난 7일,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의 사진까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고, 거동이 크게 불편한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구치소 측도 박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연고를 발라야 할 정도이며 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친 당일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출석할 수 있었던 박 전 대통령이 며칠 뒤 발 통증을 호소하며 이틀 연속 출석을 하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휠체어라도 타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구속 만료일) 100일도 안 남았는데 시간 끌기용 아니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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