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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천정배 "安 속초 사진 논란? 식당에서 밥도 못 먹나"

SBS뉴스

작성 2017.07.12 08:50 수정 2017.07.12 09:21 조회 재생수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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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7월 12일 (수)
■ 대담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전 공동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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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구속, 당의 불찰 합당한 조치 취해야
-추미애 근거 없는 주장,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했는데..
-추미애 말 폭탄에 더 이상 협조가 곤란한 처지
-한두 명에 의해 당이 좌우돼와.. 당내 소통과 협치가 먼저
-8.27 전대 출마? 대선 패배 후 대표가 되겠단 결심해
-한국당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보수완 거리 멀어, 바른정당은 기대 못 미쳐
-안철수 속초 맛집 사진 논란? 비난하는 건 과하다고 생각 
 
▷ 박진호/사회자:
 
오늘 새벽에 속보가 들어왔었지만.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결국 구속이 됐습니다. 국민의당이 진정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를 지냈던 천정배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천정배 의원 안녕하십니까.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안녕하십니까. 천정배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제가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드리기가 당혹스러운 상황이기도 한데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됐습니다. 국민의당 의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우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은 명백히 저희 당의 불찰입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참담합니다. 당이 검증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검찰 수사에서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당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은 밝혀진 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을 잘 지켜보면서 우리 당으로서도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우리 당이 이번 사태의 원인과 경과를 잘 살피고,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지금 검증에 소홀했던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실을 알고도 선거 전에 이용하도록 했다. 이렇게 판단했다는 의미가 된 것 같은데. 결국 지금 당 지도부 인사들의 사법 책임 가능성이 제기될 것 같은데요.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예. 사실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구속 재판이 최종적인 것은 아닙니다만.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일각에서 말하듯이, 특히 여당의 대표가 말하듯이 당대표라든가 이런 선에 다 책임이 있다고. 법적 책임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형사 책임이 있다고 할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아직까지 그렇게 보고 계신다고요. 그러면 지금 국민의당은 새벽에 사과 성명을 내면서도 이른바 여당 대표의 수사 가이드라인 문제를 다시 꺼낸 것 같습니다. 천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그렇습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당의 추미애 대표가 미필적 고의 하면서 머리 자르기. 표현도 섬뜩합니다만 야당 대표에 대해서 사실은 현재로서는 근거가 없는 주장을 했단 말이에요.
 
▷ 박진호/사회자:
 
여당 대표가요.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예. 추미애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닙니까. 미필적 고의 그런 용어도 썼고요. 그러자마자 오비이락 식으로 검찰이 같은 이유로 이준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단 말이에요. 이런 것으로 봐서 저도 야당으로서는, 국민의당으로서는 여당 대표가 검찰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가. 검찰과 교감하는 것이 아닌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게 된 거죠.

이게 야당 대표도 함부로 이런 소리를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야당이라면 한 마디 할 수도 있겠지만. 여당 대표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솔직히 매우 언짢고 화가 나기도 했어요. 사실은 지금 여야 간의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 아닙니까? 저희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나름대로 최대한 협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도 협조했고, 추경이나 정부조직법 논의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추미애 대표의 말폭탄 때문에 국민의당 입장에서 더 이상 협조하기가 곤란한 처지가 된 거죠.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사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한 것은 우리나라 정치에 아주 큰 의미를 던졌다. 이른바 3당 체제, 혹은 다당제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당시 유권자들의 기대와 성원에 비하면 지금까지 국민의당의 성장이 너무 일천했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안철수의 당이다. 혹은 안철수와 호남 의원들의 당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합니다. 현재 국민의당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세요?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예.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은 지금 잘 하느냐와 별개로 우리나라 정치가 그동안의 승자 독식, 무한 극한 대결의 양당 기득권 정치에서 협치,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의 표현이고. 그것을 작년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열었죠.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의당에 대한 시대적 요구, 기대가 아직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난 총선 이후에 우리가 그런 국민적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죠. 사실은 저는 요새 당내에서부터 소통하고 협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내에서도 여러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정책이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당내 인사들끼리 더 많이 소통하고 그래서 충분히 의견을 조정하고. 또 정 조정이 안 될 때는 타협이라도 하는. 그런 게 협치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많이 부족해서 당이 경우에 따라서는 혼란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또 당내에서 한두 명에 의해서 당이 좌우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저희가 부족했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런 점을 어떻게 고치고 다시 국민들의 기대를 회복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당 입장에서는 8월에 새 지도부 뽑는 전당대회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지금 천정배 의원께서도 당권주자로 계속 거론이 되고 있는데. 결심을 하신 겁니까?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예. 당은 이제 8월 27일 날 전당대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어렵습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를 마냥 길게 할 수도 없는 것이니까 전당대회는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국민의당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 대표가 되겠다는 결심을 벌써 했습니다.

그러나 이유미 씨 사건으로 당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면서 이 마당에 제가 당대표가 되겠다고 출마 선언을 하거나 선거운동을 하고 다닐만한 엄두가 쉽사리 나지 않아요. 최근에는 두루 당원들을 만나면서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당이 어떻게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가. 이런 의견들을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저의 결심을 곧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출마는 사실상 결심한 것이네요.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결심은 오래 전에 하고 왔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사실 정동영 의원이 어제 당권 도전을 선언하셨는데. 좀 특이한 내용이 보수 진영과도 상황에 따라서는 연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원론적인 말씀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저는 우리 국민의당이 나아갈 길은 보수, 진보를 넘어서는. 보수, 진보를 아우르는 개혁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여러 개혁이 필요한데. 대체로 보수 개혁이 사실은 더 중요한 것들이죠.

지금 재벌 개혁, 검찰 개혁, 교육 개혁, 언론 개혁, 정치 개혁 모두 다 사실은 보수적인 아젠다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보수도 개혁적인 입장을 가진 분들이라면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고. 실제로 우리 국민의당에 이미 이런 분들이 많이 함께 하고 있죠.

우리 국민의당의 국회의원 중에도 있지만 사실 원외위원장이나 당원들 중에는 과거에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하셨던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보수라도 온건합리적이고 성찰적이고 개혁 노선을 걷는 분들이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제가 지금 나아가서, 사실은 보수라는 말이 조금 여러 의미로 쓰이는데요. 자유한국당도 자신들은 보수를 어떻게 하겠다고 안 합니까? 저는 그런 말은 정확한 게 아니고, 우리가 생각하는 보수와는 거리가 먼 세력이고요. 바른정당의 경우에는 지난번에 새로 생기면서 저도 많이 기대를 했어요.

진정으로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동안은 많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있는 구체적인 정당들과의 협력을 말하기는 매우 이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사실 속초에 계시는 사진이 나오면서, 이 날이 당의 대선 평가 토론회 날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있었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말씀하신대로 아직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진다면 어느 선까지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예. 우선 그 문제를 저도 당에서 안철수 대표와 공동대표를 한 적도 있고. 지난 선거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그런 상황인데. 안철수 대표나 우리 당의 책임에 대해서 함께 질 책임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내부에서 긴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제가 밖에다 먼저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현재 우리 당 상황에서 적절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가 속초에서 찍힌 사진 저도 봤습니다만. 보도된 사진 봤습니다만. 그 분이 지금 상황에서 무슨 놀러간 것이나 상황이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안 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워낙 유명한 공인이시니까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번 사안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오늘 아침에 말씀 감사드립니다.
 
▶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전 공동상임대표):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를 지내셨던 천정배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