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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러시아 변호사 접촉 이메일 공개 파문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지난 대선 때 러시아 쪽과 접촉한 사실이 또 밝혀졌습니다. 상대 후보인 클린턴에게 불리한 정보를 러시아 측으로부터 얻어내려고 했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측과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트럼프 주니어는 만남을 주선한 사람과 나눈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이메일에는 러시아와 클린턴이 좋지 않은 거래를 했다며 관련 정보를 정부 변호사가 줄 것이란 제의가 있었고 여기에 트럼프 주니어가 적극 화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성명을 통해 변호사는 러시아 정부 관료가 아니었고 입양문제 등을 논의하길 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얻기 위해 만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이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선거운동을 하면 돕겠다는 외국 정부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대답은 '노'입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의 도움을 열망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장남이 연루된 이번 의혹으로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도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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