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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미 원유수출 4배로 급증…OPEC에 나쁜 뉴스"

3년 안에 미국 원유 수출량이 지금의 4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같은 예상이 담긴 미국의 유력 에너지 컨설팅업체의 보고서를 보도했습니다.

S&P 글로벌 계열인 피라에너지는 2020년 미국의 원유수출이 하루 225만 배럴로 지난해 52만 배럴의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석유수출국 기구 회원국의 2016년 수출량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감산으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석유수출국기구가 장기간 고전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피라에너지의 글로벌오일책임자 게리 로스는 "미국이 전 세계 원유 수출 10위권에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OPEC 일원이 아니고,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고 생산량을 통제할 의사도 없다"라며 "OPEC에는 나쁜 뉴스"라고 덧붙였습니다.

피라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항구들에 있는 22개 원유 터미널들의 수출용량을 합치면 하루 270만 배럴이라며, 여기에 2018년 말까지 하루 60만 배럴의 수출용량이 추가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0년에 걸친 원유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법에 서명한 2015년 말까지 원유수출 대부분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력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IHS 마킷은 2020년 미국 원유 수출량을 이보다 훨씬 적은 하루 140만 배럴로 예측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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