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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사거리만 ICBM급…대기권 재진입 기술 아직"

<앵커>

지난 4일 북한이 쏜 미사일은 사거리만 ICBM급으로, 초기 수준 시험 발사라고 국정원이 평가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봤는데, 다만, 개발 속도가 빠르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한 화성 14형의 사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이라고 잠정 평가했습니다.

엔진 1단은 지난 5월에 발사 성공한 '화성 12형' 엔진을, 2단은 동창리에서 시험한 소형엔진을 장착했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북한 주장과는 달리,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하는 종말유도 기술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완영/자유한국당 의원 : 재진입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시험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기 수준의 시험비행이라고 평가했지만, 개발 속도에 대해선 심각하게 우려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보위에서 보고받은 것보다 개발 속도가 좀 빠르다, 생각한 것보다 빠른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제 김정은은 6월 19일 이후 14일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풍계리에서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긴 하지만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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