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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여부 내일 재심의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여부 내일 재심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의 발행 여부가 12일 결정됩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에 따르면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이 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열고, 오후 6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소가 알려질 경우 위원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중립성을 보장하고 외압 소지를 줄이기 위해 심의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의는 지난해에 내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다시 심의하는 자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시절인 작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이 우표를 제작해 달라고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했고, 한 달 뒤에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위원 9명 만장일치로 발행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발행 예정 시기는 올해 9월이었지만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지난달 29일 재심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결정에 참여한 우표발행심의위원 중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점에 부담을 느껴 재심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심의 결정에 대해 구미시는 지난 7일 '기념우표를 계획대로 발행하라'는 성명을 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을 정당한 근거 없이 뒤엎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미래창조과학부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재심의에서 발행 결정이 번복되지 않더라도 우표 발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우표가 계획대로 발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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