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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기차 오는데 철로에 나온 할머니…뛰어든 20대 기관사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7.11 13:25 조회 재생수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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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다리를 희생하며 할머니를 구한 중국 의인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중국 매체 충칭신보는 기차가 오는 것을 모르고 철로로 걸어 들어온 할머니를 구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쓰촨 성 청두 철도국 차장인 29살 쉬쳰카이 씨, 그는 사고 당일에도 열차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한 할머니가 쉬 씨의 시야에 나타났고, 철로 위에 오른 할머니는 기차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긴급 정지 버튼을 눌렀지만, 기차와 할머니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충돌 전에 기차를 멈추는 것은 역부족이었습니다.

쉬 씨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고 휘파람을 불면서 할머니의 주의를 끌어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려 몸을 던졌습니다.
자신의 다리를 희생하며 할머니를 구한 중국 의인다행히 할머니는 철로에서 벗어났지만, 미처 빼지 못한 그의 오른쪽 다리 위로 기차가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리에 상처를 입고 바닥에 누워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할머니가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응급차에 실려가기 전에 동료에게 업무 장비와 열쇠를 넘겨주며, 끝까지 자기 일에 충실한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결국 뭉개진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지만 쉬 씨는 후회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나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다리를 잃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다리를 희생하며 할머니를 구한 중국 의인쉬 씨 덕분에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그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와 침대 앞에서 절을 하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할머니는 청각에 장애가 있어서 기차 소리도 쉬 씨의 외침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다리를 희생하며 할머니를 구한 중국 의인쉬 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원래 군인으로 일하던 쉬 씨는 가족들을 가까이에서 돌보기 위해 최근 청두 철도국으로 직장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충칭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