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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건너편 차선 '돌진'…버스-승용차 충돌 1명 사망

<앵커>

그제(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서 50대 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어제 또 빗길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사고가 나서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던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강릉 방향입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고속버스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버스는 급기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건너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이 바로 사고현장입니다. 저 반대편 터널을 나온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그대로 뚫고 반대편 차선으로 바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1살 심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기사 53살 최 모 씨와 승객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스기사 최 씨도 경찰 조사에서 빗길에 버스가 갑자기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튕겨 나가 (건너편으로) 넘어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과속이나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는지를 추궁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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