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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벽보고 중얼중얼?…구치소 측 "사실 아니다"

[뉴스pick]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벽보고 중얼중얼?…구치소 측 "사실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다쳐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 것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0일)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재판에 발가락을 다쳤다는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후에 예정됐던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 신문을 박 전 대통령이 없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채명성 변호사는 법정에서 "박근혜 피고인께서 지난주 금요일에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재판에 출석을 했다. 토요일에 접견을 가보니 상태가 더 심해져서 거동 자체가 불편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채 변호사는 "가만히 있어도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기 힘든 상황이고 그렇지 않아도 주 4회 재판에 심신이 지친 상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채 변호사는 또 "치료가 안 된 상태에서 재판에 나서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상처가 악화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불출석하고 내일 재판부터는 출석할 예정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법원 측은 "박근혜 피고인이 구치소 쪽에서 오전 재판 기일에 갈 차량에 탑승하지 못했고 따라서 재판에 불출석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더 구체적인 사유는 듣지 못했으니 교도소에 확인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부상 정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박 전 대통령이 정신 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구치소 측의 해명도 나왔습니다.

한 매체는 지난 8일 '한밤중에 벽보고 중얼중얼? 박근혜 정신 이상설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박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매체는 법무부 교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식사 시간이 끝난 지 불과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식사를 요구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취침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벽을 향해 앉은 채 중얼거렸다"라고 전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측은 이런 보도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규칙적인 식사와 취침으로 처음 수감됐을 때와 비교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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